[이경은기자]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채권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권시장의 올해 1~8월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5조3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 5조3천700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거래소 측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정책 시행 기대 및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하로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이후 일평균 거래량이 6조원을 초과하는 등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거래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도 거래 투명성이 높은 장내거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국고채 거래의 장내 비중은 47.6%로 특히 지표물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70.8%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지표물의 일평균 거래량을 보면, 10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년 대비 18.5%, 3%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에 20년물과 3년물은 각각 36.7%, 28.3% 줄었다. 거래비중도 10년물과 5년물은 각각 3.5%p 증가한 반면 3년물은 5.5%p 감소했다
투자자 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는 5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금액도 전체 상장채권의 6.8%에 해당하는 98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94조7천억원보다 늘었다.
개인투자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16.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를 돌파한 후 올해 24.8%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소매채권시장과 일반채권시장 통합, 매매수량 하향 등 제도 개선 효과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채권 직접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저금리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채권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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