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 서초사옥을 찾은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응웬푸쫑 당 서기장과 만나 현지 가전공장 투자승인 등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응웬푸쫑 당 서기장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3박4일 일정로 방한했다.
베트남은 현재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을 비롯한 이번에 승인된 가전공장은 물론 삼성전기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 생산시설을 갖춰 중국을 잇는 삼성의 새 전략 생산기지로 되는 셈이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5년 현지에서 경영회의를 갖고 이곳을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휴대폰, 가전 등 주요시장으로 육성, 공략을 주문한 지 채 10년이 안돼 삼성의 거점 기지로 거듭나는 셈이다. 특히 입원치료중인 이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신규 투자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만남에는 응웬푸쫑 서기장과 함께 레 황 꾸언 호찌민 시장 등 베트남 주요 관계자가 함께했다. 또 삼성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함께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배석한다.
신종균 사장은 이날 사옥 로비에서 오후 5시20분께 서초사옥을 방문한 응웬푸쫑 서기장 일행을 영접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응웬푸쫑 서기장은 이날 만남에서 삼성전자의 베트남에 대한 생산 시설 확대 등 투자와 이에 대한 베트남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 등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웬푸쫑 서기장은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삼성전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에 추진중인 가전공장 투자승인서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호찌민에 세계 최대 규모인 70만㎡ 규모의 가전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향후 에어컨,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투자에 대해 6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향후 4년간 5%의 세율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가전공장이 준공되면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2개 휴대폰 공장(박닌성, 타이응웬성) 등 가전과 휴대폰의 새로운 생산거점이 된다. 아울러 삼성전기의 타이응웬성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이 들어서 일관생산체제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현재의 수익성 둔화 등 저성장 기조를 돌파할 전략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