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울릉도가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관련업체들간 협업으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7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문재도 제2차관 및 박명재 의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을 위한 참여기관간 협약식을 열었다.
한전 등 참여기관은 이 협약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울릉도에 신재생에너지원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한전과 지자체, 참여기업이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에너지자립섬 구축·운영을 전담할 수 있게 했다.
한전의 경우 전력공급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63개 도서 지역의 운영현황 및 전력사용량 등 제반 정보를 이날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정부는 63개 도서 지역 가운데 사업 타당성이 높은 도서를 추가로 선정해 올해 안에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에너지자립섬 구축을 위한 공개 설명회 개최 등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대·중소기업들이 이 사업 등을 통해 실적을 확보하면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도서지역에서 사용 중인 디젤 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 차관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모델은 즉시 사업화가 가능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매우 유망한 신산업 분야"라며 "앞으로 에너지자립섬 확산을 위해 전력계통과 연계돼 있지 않은 도서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해서도 인증서(REC) 발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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