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 주 주목할 증시 주요 이슈로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유로존 10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오는 21일 발표될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전년 동기 대비 7.5%)보다 낮은 7.2~7.3%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책과 인사 구조조정(중국 4중전회)이 병행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해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10월 PMI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유럽 주요국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PMI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럽 경기 둔화가 4분기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정책 당국이 내년 적자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 내에서 경기 부양 관련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경우 과거 미국의 1∙2차 양적완화 종결 전후나 미국 통화정책이 불확실할 때, 코스피가 10% 내외의 조정을 받았다"며 "최근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어 이번 조정이 과거의 통상적 조정의 범주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 조정을 염두에 둔다면 저점은 1880~190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저점 도달 시 외국인 수급이 양호한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며 "최근 2주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 대금이 양호한 업종은 건강관리, IT하드웨어, 기계, 미디어·교육 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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