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북미·중국·일본·대만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나라별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라별 특성에 맞추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4일 구글이 대만 타이베이 뉴호라이즌 호텔에서 개최한 '구글 퍼스트 월드' 행사에서 게임업체 컴투스의 성공사례를 소개한 송재준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대의 소통'이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핏 비슷해 보이더라도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생기는 특성이 다르다는 얘기.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화권에 맞는 그래픽이나 디자인, 캐릭터의 복장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게임에 녹여낸다는 얘기다.
송재준 부사장은 "서머너즈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소개되면, 자동으로 이용자들에게 통지가 가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면서 "해당 이용자의 모국어로 각종 공지사항이 제공되며 게임이용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홍보 역시 국가별 선호도에 맞게 준비한다.
송재준 부사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 인구가 밀집한 도시가 많은 지역에서는 TV, 지하철 버스, 편의점 등을 통한 광고효과가 반응이 좋고 이용자와의 접점이 된다"고 말했다.
2세대(2G) 시대에 이어 스마트폰 시대에도 컴투스는 '국가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선보인 '낚시의 신'이 구글플레이에 소개된지 한달 만에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4월에 출시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출시 이후 게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게임은 현재 각각 다운로드 2천만건을 돌파했으며, 매출순위 톱5 진입은 낚시의신이 3개국에서 서머너즈워가 21개국에서 기록 중이다.
송재준 부사장은 컴투스 게임의 성공과 관련, 스마트폰 시대의 소통과 함께 "전세계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를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초기 단계부터 국내 시장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전세계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게임을 개발했다"면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으려 한 것이 먹혔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이 같은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로 컴투스의 2분기 전체매출 중 해외매출이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가 컴투스 성공의 의미있는 교두보가 되기도 했다"면서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게임회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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