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하 알리바바)이 주식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불룸버그통신,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알비바바가 3분기(7~9월)에 모바일 광고와 쇼핑 거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증가한 27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26억4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76%가 중국내 온라인 쇼핑에서 나왔고 글로벌 매매 부문 매출 비중은 9%에 그쳤다. 하지만 글로벌 소매 거래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99.5%에 이른다.
3분기 순익은 IPO 관련 비용 지출로 지난해보다 38.6% 줄어든 4억4천400만달러(주당 20센트)로 나타났다. IPO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시장 분석기들의 전망치와 동일한 45센트로 파악됐다.
알리바바는 주식 상장 이후 지난 3일 기준 시가 총액 2천509억4천만달러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시가 총액에서 월마트(2천458억1천만달러)를 추월했으며 IT 기업 가운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GE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알리바바 3분기 온라인 거래액은 905억3천만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48.7% 증가한 것이다. 월간 구매자수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3억70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모바일 월간 이용자수는 2억1천700만명이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거래액 비율은 35.8%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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