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 주 주목할 증시 주요 이슈로는 ▲엔화 약세 ▲미국 연말 소비시즌 등이 있다.
지난 18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2차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이 높아지자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엔화 약세가 신흥국 증시의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미국 증시 강세-신흥국 증시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19일 EPFR 이머징 펀드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이탈한 반면, 선진 펀드로는 자금 유입세가 확대되며 우려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쇼핑시즌)를 시작으로 연말, 연초까지 이어지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은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소비가 많은 정보기술(IT) 및 의류 업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스마트폰 수출 부진에 따라 IT 업종 내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 직구에 따라 국내 대형 유통주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발표될 주식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며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는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연기금 순매수 확대"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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