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T&G가 담뱃값 인상으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약세다.
3일 오전 9시 36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3.4%(3천100원) 떨어져 8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국회는 담뱃값을 현행보다 2천원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수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이듬해 담배 수요는 전년 대비 23% 급감했다"며 "이후 3년간 4%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도 인상 전보다 15%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담뱃값 인상폭이 과거 대비 현저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최소한 15%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요는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KT&G의 평균 판매단가(ASP) 인상폭(2천500원 제품 기준 7%)을 반영해도 내년 영업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총 수요가 20%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결 주당순이익(EPS)은 10.9%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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