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6S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 포커스 타이완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6S의 발주를 시작했다고 4일 보도했다.
애플이 양산을 서두르면서 아이폰6S를 내년 9월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S의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을 페가트론에 발주했다. 페가트론은 현재 4.7인치 아이폰6의 출하량 가운데 30%를 생산하고 있다. 폭스콘은 나머지 70% 물량과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의 전체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폭스콘이 전량 생산했던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도 차기 모델의 일부 물량이 페가트론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 생산을 1개 업체에서 2개 업체로 분산시켜 연말 쇼핑시즌과 같은 특수에도 생산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생산을 폭스콘에 대부분 맡기고 페가트론에 아이패드 생산을 의뢰해 왔다. 하지만 폭스콘은 아이폰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이를 맞추지 못해 여러번 생산 차질을 빚었다. 유통 전문가인 팀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2011년부터 애플은 위탁생산업체를 여러 업체로 늘리기 시작했다.
이 분산 정책으로 페가트론이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페가트론은 2012년 아이폰4S의 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 아이폰5C, 올해 4.7인치의 아이폰6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폭스콘도 아이폰6S용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공장을 세워 아이폰 조립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해 매출 확대를 꾀하려 하고 있다. 폭스콘은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률이 이전보다 떨어짐에 따라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높은 마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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