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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컴투스' 찾아라…게임주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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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으로 넘어간 게임시장, 성패 예측 힘들어져

[김다운기자] '대박' 아니면 '쪽박'. 게임주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임주나 하나라도 확고한 '대박 게임'을 보유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임산업의 중심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가면서 투자자들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과거에는 대작 온라인 게임의 경우 출시 전부터 성과 예측이 가능했고, 주가도 이에 연동돼 움직였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은 출시 전까지는 게임의 성패를 점치기 힘들어, 주가 방향성도 예측하기 힘들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연령대 및 여성유저의 확대로 모바일 게임의 흥행 변동성이 급격하게 높아졌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치와 결과가 상이한 경우도 빈번해졌다"고 전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신작 흥행 확률은 5% 수준이며, '서머너즈워' 급의 글로벌 흥행을 할 확률은 이보다 낮은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성공으로 주가 800% 이상 급등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며, 한 게임에서 '대박'을 친다면 높은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산업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머너즈워'의 성공으로 컴투스 주가가 올 초 2만원대에서 최고 19만원대까지 급등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게임주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한 흥행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초기 성과가 검증된 이후에 들어가는 것도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게임빌과 NHN엔터테인먼트를 관심 게임주로 제시했다.

그는 "게임빌의 경우 최근 글로벌 출시된 '다크어벤저2'의 초기성과가 매우 고무적이며 최근 소프트런칭중인 '엘룬사가'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4분기 이후 공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라인팝2' 'Help me Jack'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 신규 게임들의 공격적인 런칭이 지속되고 있고, 모바일포커의 연내 상용화 등 다양한 이슈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스크 낮춘 '1IP' 게임주도 관심

한 가지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은 '1IP(지적재산권)' 게임주의 경우에도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IP 게임주는 주력 게임의 매출 하락 가능성과 신규 게임에 대한 흥행 불확실성 등이 할인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런 할인 요인이 제거된 기업이라면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와 '쿠키런'을 보유한 데브시스터즈가 대표적이다.

그는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이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낮은 리스크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검증된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해 신규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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