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내년 2월 8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사진)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위한 첫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겠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지난 여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4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는 정 의원은 "'제1야당은 어디있냐' '새정치민주연합은 뭐하느냐'는 질책이 쏟아질 때 가장 고통스러웠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식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제 1야당의 존재감은 여전히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명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언급하며 "대선승리, 정권교체로 가는 길목을 지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고위원 공약으로는 전국 정당화,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 정체성과 이념이 계승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 내에서 '강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 의원은 "안에서는 더욱 겸손해지고 밖에서는 거침없이 승리의 길목을 지키는 진검이 되겠다"면서 "저를 도구로 잘 쓰신다면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는데 훌륭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거침없이 할 말 하는 사람, 여당과의 싸움에서 기가 밀리지 않는 사람, 당을 위해 최전선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정청래라는 돌 하나가 정권을 되찾는데 결정적 한수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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