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시장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상승세가 지속됐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시장 평균성장률을 웃돌며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 유럽 시장에서 6만13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4.6% 판매량이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는 3만2천87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기아차는 3.4% 늘어난 2만8천44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유럽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총 98만9천4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은 6.1%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1%p 상승한 3.2%였다. 기아차의 점유율은 2.8%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유럽 판매량은 72만5천666대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현대차는 1.0% 증가한 39만4천841대, 기아차는 4.8% 늘어난 33만825대였다.
같은 기간 전체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1천201만154대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누적 점유율은 6.1%로 전년동기 대비 0.1%p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유럽 판매목표는 각각 41만2천대, 34만2천대로 총 75만4천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경차인 i1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투싼ix) 등이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판매에 들어간 신형 i20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판매량 확대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전년동기 대비 2.5% 늘어난 26만4천668대를 팔아 점유율(25.5%) 1위를 수성했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은 2.9% 감소한 10만1천대를 판매, 10.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르노그룹이 3.9% 증가한 9만3천895대를 판매해 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포드(6만5471대)와 GM계열 오펠(6만4천147대)은 각각 5.5%, 12.2% 줄며 각각 7.3%,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BMW(6만8천802대)는 9.4% 늘며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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