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오라클이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9~11)에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을 올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의 2분기 순익은 25억200만달러(주당 5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69센트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이익 68센트, 매출 95억1천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실적 호조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7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5억1천6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5% 성장했다. 오라클은 기업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기업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부킹 서비스로 내년에 10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하드웨어 매출은 1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비스 매출은 9억4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 줄었다.
한편 오라클은 지난 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순익을 3분기 연속해서 올려 투자자를 크게 실망시켰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대신 마크 허드와 사프라 카츠 공동 사장이 회사를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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