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사진) 의원이 "을을 지키는 정당으로서 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해야 한다"며 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 양극화 속에서 신음하는 서민층을 살리려면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형을 배출한 훌륭한 정당이지만 양극화를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며 "더 이상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당으로 국민을 좌절시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약자와 서민의 편에서 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책임 있고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 일각의 중도로 가자는 주장은 당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정책정당 역량 강화를 위한 공약으로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당 정책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강화를 꼽았다. 을지로위원회를 당 전면에 내세워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수권정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 약자를 지키는 정당"이라며 "더 이상 어정쩡하게 팔짱을 끼고 있을 수 없는 만큼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전병헌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청래, 오영식, 주승용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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