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인텔이 스마트안경 업체에 투자를 확대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IT매체 바토,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인텔이 스마트안경 제조사 뷰직스에 2천48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30%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뷰직스 보통주 496만2천600주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우선주A 4만9천626주를 2천480만달러에 매입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뷰직스는 개인사용자와 극장에 비디오용 안경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디오용 안경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스마트안경을 생산하고 있다.
뷰직스는 이번 투자로 뷰직스의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상품을 시장에 앞당겨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텔이 모바일 기술 분야에서 자사의 마이크로칩을 채택하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만회해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바토는 설명했다. 스마트안경과 웨어러블 분야에 초기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경쟁에 뒤처지기 전에 시장에 진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인텔이 웨어러블과 안경 분야에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텔은 이미 구글글래스에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안경 브랜드 룩소티카와 제휴를 맺었다. 또한 유통업체 파슬그룹,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와 손잡고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뷰직스는 상장사로서 미국 로체스터와 뉴욕, 영국 옥스퍼드, 일본 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39개의 특허와 비디오 안경류 분야에서 추가 특허 10개, 다수의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10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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