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이 끝나려는 것일까?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비지알 등의 주요외신이 웹분석업체 스탯카운터의 자료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탯카운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75.2%로 전년도 79.3%에서 4.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야후의 점유율은 전년도 7.4%에서 10.4%로 늘어나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스탯카운터가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구글 점유율이 줄고 야후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구글의 검색 점유율 하락은 지난해 11월 모질라와 야후간에 체결했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검색엔진 변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모질라와 야후는 미국 지역에서 파이어폭스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 대신 야후를 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오드란 쿨렌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CEO)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검색엔진 교체가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모질라처럼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바꾸거나 아마존이 킨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 검색엔진을 통제할 경우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입지는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중국의 바이두와 같은 세계 각지의 현지 검색업체들이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구글이 이전처럼 높은 점유율을 고수하기 힘들 것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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