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이 미국 최고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정체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2014년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뽑혔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9월 18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1%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링크드인과 핀터레스트는 응답률 28%로 페이스북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뒤를 인스타그램(26%)과 트위터(23%)가 이었다.
페이스북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전년도와 동일한 71%로 전혀 늘지 않았다. 대신 페이스북 이용자는 2013년보다 웹사이트를 더 많이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70%가 사이트를 매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63% 대비 7%p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중 절반 이하인 49%만 날마다 방문했다. 트위터는 그 숫자가 36%였으며, 핀터레스트와 링크드인은 각각 17%, 13%에 그쳤다.
페이스북은 미국 성인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10대들의 이용률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랭크앤매지드협회 자료에 따르면 13~17세인 10대들의 페이스북 이용 비율은 2012년 95%에서 2014년 88%로 떨어졌다.
지난달 초에 나온 글로벌웹인덱스 보고서에서도 10대들 가운데 54%가 흥미를 잃어 페이스북에 더 이상 접속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응답자들은 이전보다 여러 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4%가 2개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42%보다 12%p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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