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을 사용한 모바일 결제액 규모가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BI 인테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모바일 결제액이 지난해부터 5년간 총 172% 증가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결제액은 2019년 8천180억달러로 늘어나 전체 미국 결제액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선보였던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순항을 하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서비스 시작후 한달만에 5개 선두 유통업체의 결제액 가운데 0.1~1.6%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애플페이는 아이폰6와 6플러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올해는 애플 외에 대형 유통업체 콘소시엄 MCX가 경쟁 서비스인 커런트C 내놓고 페이팔과 스퀘어 등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결제액이 전체 결제액의 1.5%를 감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커런트C는 월마트를 포함해 베스트바이, K마트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MCX 사업자들의 한해 결제액인 1조달러 이상을 점차 모바일 결제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구글월릿이 애플페이 등장후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가 주도해 만든 아이시스(ISIS)도 유통업체들이 애플페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채택하면서 모바일 결제액이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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