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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기업 "M&A가 성장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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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M&A 20여건 '신성장동력 확보'

[김국배기자]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쉽지 않자 'M&A'를 통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삼성SDS·LG CNS·SK C&C·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의 크고 작은 M&A가 20여 건에 달한다.

물류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키우는 삼성SDS는 지난 2010년 네트워크 사업 부분을 떼어내 설립했던 삼성네트웍스를 재합병한뒤 그 해 티맥스소프트의 운영체제(OS) 개발 부분인 티맥스코어(현 에스코어)를 인수했다.

2011년에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솔루션 업체 미라콤아이앤씨를, 2012년에는 물류 컨설팅 기업 이엑스이씨엔티(EXE C&T)와 금융IT 솔루션 기업 누리솔루션을 인수했다. 2013년에는 삼성SNS를 합병했다.

LG CNS는 지난 2011년 9월 국방 IT 솔루션 확보를 위해 코리아일레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2012년에는 자회사인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ATM)사업부를 흡수 합병했으며 2013년 4월에는 무인헬기 전문기업인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했다.

SK C&C는 지난 2012년 엔카네트워크를 인수해 중고차 매매 사업을 시작했고 2013년 3분기에는 IDS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메모리 반도체 모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0년 IT 서비스 기업 포스데이타와 엔지니어링 기업 포스콘의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1년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인 성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52.3%를 380억원에 인수했으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11월 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로 자회사인 현대씨엔아이를 흡수합병했다.

CJ시스템즈도 지난해 12월 옛 CJ올리브영을 합병해 CK올리브네트웍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 CJ그룹 계열사 시스템관리 중심에서 유통분야 IT 사업과 소비재 유통사업으로 사업영역도 넓혔다.

한화S&C는 지난 2007년 열병합 발전업체인 여수열병합발전을 인수했다. 2012년 여수열병합발전이 군장열병합발전을 합병하면서 한화에너지로 사명을 바꿨다. KT 디에스(DS)는 지난해 12월 KT 클라우드웨어를 흡수합병했다.

활발한 M&A는 우선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2013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롯데정보통신 23.7%, 현대오토에버 19.4%, 삼성SDS 17.6%, KT DS 17.3%, SK C&C 14.7%, 포스코ICT 13.0%, 한화S&C 7.8%로 LG CNS(4.4%)를 제외하곤 같은 기간 전체 IT 서비스 시장 성장률인 4.6%보다 높았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제조, 유통 등 비IT 사업과 IT 서비스 사업은 이질적으로 보이나 동질적인 면이 많다"면서 "M&A를 통해 신사업의 IT 지출비용 절감 뿐 아니라 사업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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