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올해 공급될 기술금융(기술신용대출) 규모가 총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술금융 공급 예상치는 기술보증기금에서 3조5천억원, 온렌딩(정부가 민간은행에 위탁해 지원하는 간접대출) 3조원,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책정한 13조5천억원 등 총 20조원으로 파악됐다.
건별로는 약 3만 2천100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위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술신용평가(TCB) 결과 및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에 집적해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금융의 규모, 기술 사업화 지원, 신용지원, 지원역량 등 이른바 'TECH' 평가에 양적·질적 지표를 균형있게 반영해 기술금융의 총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내실을 다져 나가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기술금융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8조9천억원, 건수로는 1만 4천413건이 대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전망치(7천500건)의 2배 수준이다. 은행 자율대출이 2조3천억원, 기보 보증부 대출이 2천500억원, 온렌딩 대출이 1조4천억원이었다.
작년에 이뤄진 기술금융을 통해 일반 중소기업 대출 대비 건당 평균 대출금액이 3억8천만원이 증가했고, 대출금리는 0.38%p 하락한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건수 중 ▲신용대출 80%(부분신용대출 포함) ▲창업기업 대출 50% ▲신규거래기업 대출 35%로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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