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 4분기 우리나라의 실질GDP(속보치)가 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0%대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실질 GDP(속보치)는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호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2013년 2분기의 2.7% 성장 이후 6개 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증가로 돌아섰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며 전기 대비 0.5%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5.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9.2%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수출은 LCD, 선박 등이 줄어 0.3% 줄었고, 수입은 원유,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했으나, 전기가스수도사업,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3% 축소됐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금융 및 보험,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증가하면서 0.7% 성장세였다.
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4% 증가하며 GDP 성장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개선됐다.
한편, 2014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설비투자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기존 18조8천억원에서 13조2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GDP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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