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가 우리 정부의 재난망 구축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화웨이 왕칭원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 강국인 한국이 공공안전 롱텀에볼루션(PS-LTE) 기술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2012년 LTE 기반의 브로드밴드 재난망 기술을 상용화한 화웨이는 전세계 30여개국의 재난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왕칭원 부사장은 "하나의 기지국을 설치하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설치가 용이하다"고 강조했고, 한국화웨이 김학수 부사장도 "화웨이의 장점이라면 24시간 365일 쉬지 않는 회사라 고객이 필요하면 언제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웨이는 높은 대역폭을 제공해 고화질 영상 감시와 음성전송이 가능한 'LTE 트렁킹(trunking)' 기술을 내세웠다. 이 기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과 66건의 계약을 맺어 활용되고 있다.
또한 화웨이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13 아시안 유스 게임'과 '2014 유스 올림픽 게임'에 LTE 트렁킹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다.
왕칭원 부사장은 "풍부한 재난망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해 한국의 국가재난망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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