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지난해 4분기 KT 매출은 5조7천24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9%, 전분기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89.8% 줄었다. 영업손실은 2천424억원이 발생해 전년대비 55.5% 줄었고, 전분기 흑자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KT(대표 황창규)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4분기 및 연간실적을 공시했다.
2014년도 전체를 보면 매출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23조4천215억원, 영업손실은 2천91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천655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은 무선·미디어·금융 분야에서는 성장했지만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은 상반기 명예퇴직 비용에 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3조1천528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다.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지난 4분기에도 마케팅비로 전분기 보다 9.6%, 전년보다 7.5% 늘어난 8천172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은 가입자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이 지속돼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천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1천81만명으로 LTE 가입자 비중은 62.4%로 늘었다. 4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5천383억원,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천82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한해 89만명이 순증한 58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1천697억원을 달성했다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시장은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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