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닥지수가 약 7년 만에 600선을 돌파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43%(2.58포인트) 오른 600.81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08년 6월26일(602.74)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60조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원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7천6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이 같은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는 지난해 이후 지속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한국거래소의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이후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일환으로 '벤처 생태계' 복원 등 중소 성장형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발표해왔다.
특히 최근 핀테크 산업 육성, 성장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친(親) 코스닥시장 정책으로 주식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더욱 확산됐다.
성장 잠재력 있는 기술혁신형 기업들의 진입을 계기로 코스닥시장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코스닥시장에서 IT 하드웨어 및 일반 제조업 시가총액 비중은 49%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40% 수준으로 축소됐고, 대신 헬스케어, IT 소프트웨어, 문화, 컨텐츠 등 업종은 20%에서 35% 규모로 비중이 확대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한 자정작용,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 노력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2013년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 2008년에서 2012년까지는 개인만이 실질적인 매수주체 역할을 했으나,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약 3조원 규모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 안정을 이끌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