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광주광역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차세대 부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을 적극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10일 자신과 민주정책연구원이 주도한 '소득주도 성장과 광주형 일자리' 토론회에 참석해 "광주가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2의 자동차 도시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 기지 조성사업에서 노동자와 기업이 참여한 민관 대타협으로 새로운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는 고용친화적 산업정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좋은 일자리로 가계소득을 높이는 소득주도 성장의 구체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친화적 산업정책과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라는 두 바퀴를 통해 좋은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쌍두마차가 튼튼히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시의 계획이 폭스바겐의 아우토슈타트(자동차 도시)처럼 해외로 나가는 공장들을 되돌려 청년과 실업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는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저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며 "저와 당이 이 사업을 국가 차원의 산업경쟁력으로 산업경쟁력 확보 모델로 확대되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호남에 지분이 있는 당내 중진들이 탈당해 경쟁자로 나서면서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호남 구애가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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