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에 이어 블랙베리도 IBM과 손을 잡고 기업용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는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행사에서 정부기관과 기업을 겨냥, 암호화 기능을 채택한 시큐태블릿(SecuTablet)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블랙베리 시큐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10.5에 IBM 보안앱과 블랙베리의 암호화 기술을 탑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더라도 악성코드 감염을 차단할 수 있고 정보 유출 걱정없이 이메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블랙베리 시큐태블릿은 독일 정부로부터 안전한 정부기관용 커뮤니케이션 단말기로 인증을 받았다. 블랙베리는 암호화 기능의 장점을 내세워 기업용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베리와 IBM의 제휴는 지난해 추진된 애플과 IBM 협력 모델과 유사하다. 애플과 IBM은 지난해 7월 제휴를 맺고 100여개가 넘는 아이패드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아이패드의 판매촉진을 꾀하고 있으며, IBM은 부족한 모바일 앱을 아이패드용 앱으로 보완하고 있다.
블랙베리도 암호화 기능이 우수한 플랫폼에 지난해 인수한 시큐스마트 기술을 접목, IBM의 모바일 앱을 통합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1년 플레이북이란 태블릿 제품을 출시했으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부족으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큰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 갤럭시탭S 10.5를 단말기로 채택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시장외면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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