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맞수 대결을 펼치고 있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도 맞붙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구글의 유투브와 경쟁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복스, 바이스, 오리온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과 콘텐츠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 업체들이 제작한 짧은 분량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바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페이스북이 준비해온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유투브의 동영상 서비스와도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고품질 동영상 광고를 게재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동시에 광고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복스나 바이스 등의 업체와 제휴를 타진하며 안정적 콘텐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페이스북과 동영상 서비스 업체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광고주들에게도 더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 서비스를 공개할 시점으로는 이번주 열리는 F8 개발자 콘퍼런스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동영상 광고 시장을 주도해 온 유투브로서는 막강한 경쟁 상대를 맞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페이스북이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한 건수는 전년대비 94% 증가했고 미국 이용자 중 50%가 최소 하루에 한번은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게재된 동영상 중에는 유튜브가 아닌 동영상이 유투브 동영상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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