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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 D-1…분위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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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반도체 호실적 전망

[김다운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추정치(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50조1천112억원, 영업이익은 5조4천383억원, 순이익은 4조8천984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한 것이지만,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삼성전자 실적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올해 초 4조9천억원대에서 꾸준히 상향조정되면서 증권가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실적 전망치도 뛰어넘는 '깜짝실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은 예상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D램 시장점유율 확대,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반영되며 1분기 메모리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 LSI 부문의 적자폭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8천만대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갤럭시 S6' 출하효과는 3월부터 반영돼 크지 않지만,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E 시리즈 판매 호조가 힘을 보탰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 구성 및 재고조정 효과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TV 부문은 가격 경쟁과 루블화 등 이머징 환율 약세의 여파에 따라 소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디스플레이도 신규 설비 가동에 의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4월부터 판매를 개시하는 갤럭시 S6 효과와 시스템 LSI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S6의 판매(Sell-in) 물량 효과와 계절적 업황 개선만으로도 7조2천억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대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분기 갤럭시S6의 판매량은 2천200만대에 달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시스템 LSI,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6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9%(4만1천원) 오른 147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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