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저의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저는 이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저를 비롯한 비서실 전 직원들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국정운영이 당초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구조개혁을 이뤄내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올해 공공·노동·교육·금융개혁 등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4대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 중이고 무엇보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은 각 부처의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각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국정과제 및 주요 정책을 추진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부 내 갈등과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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