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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트래픽 급증, '역대 최고'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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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트래픽 2배 이상 늘어 트래픽 폭발 시대 입증

[허준기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총 12만4천915 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월 기준 11만9천 TB 이후 가장 트래픽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12만 테라바이트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년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트래픽이다. 1년전과 비교해도 60% 이상 트래픽이 급증했다.

전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가입자 1인당 소비한 데이터 트래픽도 늘었다. 3월에만 가입자 1인당 약 2.3 메가바이트(MB)를 소비했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초 6만~7만 TB를 기록하며 안정화 추세였지만 지난해 4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말 기준 처음으로 8만 TB를 넘어섰고 같은해 7월 처음으로 10만 TB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LTE 가입자가 사용한 데이터량이 많이 늘었다. 3월말 기준 LTE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3 기가바이트(GB)다. 특히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3월에만 평균 14GB를 사용했다.

4월에는 3월보다 더 많은 무선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들의 영상 시청이 많아지는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4월 데이터 트래픽은 3월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꾸준히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을 서두르지 않으면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무선 트래픽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콘텐츠는 동영상과 멀티미디어 분야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말 기준 전체 데이터 트래픽 가운데 48.9%가 동영상 시청에서, 15.6%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음악 스트리밍, 지도, 교육콘텐츠, 게임 등)에서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트래픽 감당을 위해 700㎒ 주파수에 통신대역을 우선할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다 지상파 방송업계에서도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해 할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용도 결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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