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사진) 국무총리 내정자의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고액 변호사 수임료 기부 언급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우 부대변인은 25일 서면 논평을 통해 "2013년 황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 내정 직전까지 (당시 변호사로서) 약 16억원의 고액 수임료 논란에 대해 납득할 만한 기부활동을 하겠다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밝혔다"고 지적했다.
한 부대변인은 "황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2년 동안 예금자산을 2억5천만원 늘렸다"며 "(법무장관 청문회 당시 언급한) 기부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내정자에게 기부를 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커녕 현금만 늘었다는 사실만 남았다"며 "2년간 로펌에서 6억 7천만원을 받아 논란이 된 정홍원 전 총리도 1억원을 기부한 만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로 석가탄신일인 이날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이날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최선을 다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집무실로 올라갔다.
황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황 내정자는 현직 법무장관으로서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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