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명확한 치료법과 예방법이 없어 막연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평상 시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에 대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메르스 관련 환자 소식이 급증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위생·청결 관련 제품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주에 비해 2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글, 치약, 칫솔과 같은 구강용품의 판매량은 전주에 비해 300% 급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물티슈 역시 높은 휴대성으로 전주 동기 대비 175% 판매량이 늘었다. 또 소독, 살균 기능이 있는 손세정제의 판매량은 98% 증가했으며 외출을 대비한 마스크 판매량도 75% 늘었다.
이미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손세정제가 품절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약국가에서도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메르스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추세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관련 용품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마스크가 전년 동기 대비 415%, 손세정제가 1천1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용품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 판매량도 함께 증가해 동기간 대비 토마토는 85%, 홍삼 제품은 2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심리가 가장 먼저 반영되는 곳이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판매 추이"라며 "메르스 환자가 늘어나고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개인 위생 청결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해 연관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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