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일산에 키덜트족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가전전문점을 선보인다.
앞으로 이곳에서 가전 제품 판매뿐 아니라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을 통해 남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매장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9일 이마트는 오는 18일 일산 킨텍스에 오픈하는 '이마트타운'을 통해 신개념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 마트(Electro Mart)'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으로서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1층에 800평 규모로 입점한다. 또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 부회장은 "구색과 가격 혜택은 기본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줄 수 있는 그런 가전 매장을 만들고 싶었고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며 "세련된 매장은 아니지만 가전제품과 히어로에 환호하던 그 때의 감성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가전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하면서 '일렉트로맨'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도 만들었다.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고객과 좀 더 많은 교감을 나누는 수퍼히어로로서 일렉트로마트의 광고모델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 캐릭터는 매장입구부터 벽면, 기둥, 행잉배너까지 매장 전체에 익살스럽게 표현된다.
정 부회장이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 이유는 대형가전에서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까지 가전의 모든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매장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가전매장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위주의 브랜드샵과 주방가전, 청소기, 다리미 등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과 모바일, 음향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가전 매장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따라 일렉트로 마트는 하이마트, 삼성, LG 브랜드샵 등 대형 양판점 수준의 대형가전 구색과 전문성에, 이마트만의 차별화되고 깊이있는 소형가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스마트 토이 체험 등 새로운 형태의 체험존을 통한 몰입까지 고객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디지털가전, 소형가전, 대형가전, 완구 매장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디지털 가전 매장에는 애플샵 27호점이 입점되고, 삼성, LG의 IT매장과 모바일 브랜드샵이 신규 오픈한다. 또 뱅앤올룹슨, 타노이 등 하이엔드 음향기기 상품도 강화하고 3D 프린터, 가전 악세서리 등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소형 가전 매장은 러빙홈, 테링턴하우스 등 일반 가전 대비 최대 50%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모아 차별화 상품존을 구성하고, 홈베이킹, 커피머신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존도 함께 만든다. 또 밀레, 다이슨, 키친에이드, 브레빌‧유라, 발뮤다 등 프리미엄 및 디자인 가전 라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형 가전 매장은 65~88인치의 프리미엄 및 초대형 TV 상품들을 강화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도 삼성, 엘지, 밀레 등 주요 브랜드의 풀 라인업을 갖춘다.
완구 매장은 구체관절인형, 베어브릭 등 트렌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건담과 레고 상품들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드론, 액션캠, 피규어 등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MD 구색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드론의 경우 체험존까지 별도로 구성해 20여 종의 드론들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고프로, 소니 등 액션캠 매장도 국내 최대 수준으로 구성한다. 또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를 1천여 개 이상 전시해 놓고 건담 전문매장, 맥주 거품기, 칵테일 소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일렉트로마트는 기존 가전매장과는 차별화되는 압도적인 구색과 깊이, 몰입도를 제공하는 만큼 가전 구매를 고려하는 모든 고객이 꼭 방문해야 하는 가전매장의 종착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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