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황교안(사진) 국무총리 후보가 "국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며 총리 인준을 호소했다.
황 후보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인사청문 기간 동안 여러 질의들에 대해 평소 생각과 사실을 그대로 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3일간의) 이번 인사청문회가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 시대 국무총리의 사명과 책임을 일깨운 참으로 값진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과 의뢰인 미공개 등 자료공개 거부로 인한 논란에 대해선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이 있지 않았나 송구스러움을 피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청문위원들이 제기한 말씀은 어디까지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는다"며 "여러 모로 부족하지만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를 준다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은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3일간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특별사면 자문 의혹을 비롯해 많은 의혹들이 앞으로 더 소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종학 의원은 "전화변론, 전화로비 등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 황 후보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전까지 해명해주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완구 전 총리가 3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것처럼 다시 국정이 혼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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