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5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회법 논란에 대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소한 중재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국회법 개정안으로 정착되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의 분명한 확신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게 명시적으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말 동안 수렴한 자당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옳지 못한 주장에 대해 우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라며 "이미 221명 국회의원이 동의해 의결한 내용을 국회의장이 내용을 변경하는 취지의 중재안을 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선례가 되면 안된다는 강한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중재안이라도 청와대의 거부권을 막기 위해 우리당과 국회의장의 노력이 합쳐져 이것이 국회에서 통과되거나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뜻이 담기게 된다면 믿어줄 것"이라고 의원총회 통과를 자신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자동 부의한다는 국회의장의 약속은 중재안을 제안한 배경과 취지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것은 국회의장이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회의장 인준안은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계획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 처리한다면 막지 않겠지만 총리 인준안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18일부터 시작된다.
이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일자를 목요일부터 잡았는데 이 때 본회의가 열리게 된다"며 "대정부질문을 하는 날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 충돌을 할 뜻도 없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월, 화, 수 기간은 국민적 뜻을 보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간 전에 교섭단체 간 협의를 해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수는 있지만 저는 협의에 응할 생각이 없고 협의해서는 안된다"며 "본회의는 교섭단체 간 협의를 필요로 하지만 지금 협의의 조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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