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3~5월) 매출을 올렸다.
블랙베리의 1분기 매출은 6억5천800만달러로 전년도 9억6천600만달러에서 32%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6억8천300만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소프트웨어와 기술 라이선싱 매출은 1억3천700만달러로 전년도 7천400만달러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인 BES12 사업이 성장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베리는 1분기에만 BES12 공급 계약을 2천600개 업체와 체결했다. 또한 특허 라이선싱 사업도 소프트웨어 및 기술 라이선싱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라이선싱 계약으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만 올해 5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프트웨어 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을 보이면서 매출과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블랙베리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1분기에 2천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사원의 교육 관련 비용과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9월부터 중소 규모 소프트웨어 업체 3개사를 잇따라 인수했다. 여기에 당초 예상과 달리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130만대에서 이번 분기에 110만대로 20만대나 감소했다.
다만 단말기 평균 판매가는 4분기 215달러에서 이번 분기에 240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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