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태블릿 버전에 이어 스마트폰 버전까지 출시해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안드로이드폰용 오피스앱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지 5주일만에 정식 버전을 발표했다.
MS는 이번 버전 출시로 iOS 기기, 윈도, OS X, 안드로이드 태블릿, 안드로이드폰을 아우르는 모바일 오피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오피스앱을 이용해 문서를 열람하고 편집하며 파워포인트로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다. 또한 작성한 문서를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 복스, 원드라이브 등에 저장해놓고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이 앱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폰이 1GB 램과 안드로이드 킷캣 4.4 이상 버전이어야 한다. MS 계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전 기능을 사용하려면 오피스365에 가입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 소니 등 30개 이상의 단말기 업체들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에 MS 오피스 앱을 설치해 공급할 예정이다.
MS는 안드로이드폰용 오피스 앱을 개발하면서 수천개에 이르는 단말기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오피스 프리뷰 버전을 83개국의 1천900개 이상의 단말기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MS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에 끌어들이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이 정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저변을 짧은 기간내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MS가 지난해 3월 아이패드용 오피스앱을 출시한 후 1년만에 다운로드 건수 8천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 개인 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920만명으로 전년대비 30% 늘었다. 유료 기업 고객도 1년전보다 88% 증가했다.
또한 MS는 이 전략을 통해 오피스 프로그램과 함께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 메시징 서비스 스카이프를 제공해 이들 서비스의 이용자를 늘릴 수 있었다. 이는 서비스 생태계가 조성됐기에 가능해진 것.
MS는 이번에 안드로이드폰용 앱 출시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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