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결의안 채택이나 표결 없이 모아진 의견을 유 원내대표에 전달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네 시간 가량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는 34명의 의원이 발언을 했으며 유 원내대표 사퇴 의견이 우세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표결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가기도 했지만 의원총회 말미 표결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됐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유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책임 여부를 떠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현 상태에서는 유 원내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다"며 "그런 뜻을 유 원내대표에게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는 이날 중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의원총회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머무르며 입장 발표문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바로 입장 표명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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