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이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2분기에도 매출이 감소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IBM의 2분기 매출이 208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240억5천만달러에서 13% 줄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209억5천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2분기 매출이 줄면서 IBM은 13분기 연속 매출 부진으로 장외 거래에서 주가까지 4% 가량 하락했다.
2분기 매출 감소는 달러 강세와 반도체 사업 매각에 따른 손실 보전금 지급 때문으로 분석됐다.
IBM은 매출 절반 이상을 미국 외 지역에서 올리고 있어 달러 강세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반도체 손실 보전금으로 3년에 걸쳐 1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는 데 이 비용 일부가 2분기에 반영뙜다.
2분기 순익은 34억5천만달러(주당 3.50달러)로 지난해 41억4천만달러(주당 4.12달러)에서 17%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3.84달러로 월가 전망치 3.78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IBM이 전략 사업으로 육성중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 사업은 각각 매출이 50%, 10% 증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10%와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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