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 중 국세수입이 작년 상반기보다 8조2천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계 국세수입은 10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천억원이 증가했다(잠정치).
이 기간 중 일반회계에서는 부가가치세가 작년 상반기보다 1조4천억원 덜 걷혔지만, 소득세가 4조4천억원, 법인세가 2조원 더 걷히는 등 일반회계 전체적으로는 7조7천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특별회계 부문에서도 5천억원이 증가했다.
상반기중 세외수입은 12조8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2천억원 감소), 기금수입은 67조원(전년 동기 대비 6조1천억원 증가)으로 집계됐다. 기금수입의 경우, 융자 및 전대차관 원금을 2조원 회수했고, 경상이전수입도 1조4천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더한 상반기 총수입은 186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1천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정부 수입이 늘어나긴 했지만, 경기부양을 강화하면서 지출도 함께 확대됐다. 상반기 총지출은 210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조7천억원이 증가했다. 예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조8천억원 늘었고, 기금도 2조9천억원 불어났다.
상반기 전체 통합재정수지는 23조9천억원 적자였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19조7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3조6천억원 적자였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 강화로 6월말까지 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됐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수 여건은 전년에 비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 여건 변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하반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35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천억원이 감소했다. 전년말에 비해서는 32조1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6월은 국고채 상환이 있는 달이어서 국가채무 잔액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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