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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도발 위협 속 여야 안보 행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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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합참에 '단호한 대응' 강조…문재인 연천서 주민 피해 점검

[윤미숙기자]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에 이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는 등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여야 정치권도 긴장 속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오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국방부로부터 북한 포격 도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 합동참모본부를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의원,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북한의 포격 도발 상황과 군의 대응 조치, 현재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받고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북한의 도발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며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오늘도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지만 그런 불편함과 희생을 각오하면서 전 국민이 단결해야 북한의 도발 습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후 오후에는 북한의 기습 포격을 받은 경기도 연천 지역을 찾았다.

오후 1시20분께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도착한 문 대표는 지난해 북한군이 대북 삐라를 향해 쏜 고사기관총탄 낙탄지를 둘러본 뒤 대피소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횡산리 대피소로 이동한 문 대표는 "북한이 며칠 전 지뢰 도발을 하고 또 포격으로 도발했다"며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주민 안전을 해치는 도발은 멈춰야 한다. 한편으로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절제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때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다고 소개한 뒤 "정부가 직접 대화하고 필요하다면 제3국을 통한 대화도 하겠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우리 함께 손 잡고 걱정 안 하시도록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문 대표는 "연천군은 접경지역이어서 평소에도 통제와 규제를 많이 받는 곳이고,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늘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받는 규제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미흡하다. 국가적으로 더 큰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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