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머신러닝 기술자를 포함한 인공지능 전문 인력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을 86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구글나우처럼 스마트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예측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액티브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구글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신러닝 기술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시리의 핵심 기술로 최근들어 IT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커진 상태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의 많은 업체들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시리 기능은 오는 9일 열리는 애플 미디어 행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애플 시리는 그동안 질문에 답변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비서 기능이 강했다.
반면 구글나우는 질의 응답뿐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는 이런 차이점을 들어 구글나우와 MS의 코타나가 훨씬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리는 iOS9에서 구글나우처럼 기능이 향상될 예정이며 애플은 이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 애플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머신러닝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머신러닝 기술덕에 아이폰 사용자의 필요 정보를 쉽게 파악해 제공할 수 있지만 개인 정보 수집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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