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용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가 '플레이스테이션 VR'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소니는 15일(현지시간) 도쿄 게임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지난해 3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공개된 이후 각종 게임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상현실 헤드셋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유선으로 연결돼 사용하며 1080p 해상도륵 구현하는 5.7인치 디스플레이와 3D 사운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속도와 자이로스코프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헤드셋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하고 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이름 변경을 계기로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소니의 가상현실 시장 공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양한 업체들이 가상현실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다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3천700만달러이며 향후 5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해 2020년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는 지난 6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큘러스는 소비자용 제품 출시가 확정된 업체 중 콘텐츠 생태계 부문에서 제일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오큘러스는 여러 게임 개발자와 손잡고 가상현실용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소규모 개발사에 자금을 지원해 VR용 앱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기 선두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마트폰 강자 삼성전자를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어 VR 기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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