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으로도 대표적인 연례 할인행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1일 시작해 오늘 마무리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현장의 호응 속에 내수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업계와 소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 연례 할인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92개 업체, 3만4천여 점포가 참여했고, 지난 1~11일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주요 백화점 매출이 24.7%, 온라인 쇼핑몰 26.7%, 가전유통업체 매출은 18.7%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1~12일 기간을 기준으로 외국인관광객 입국자수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여 만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나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홍콩 사스, 2011년의 일본 대지진 등 해외에서 일어났던 천재지변의 경우, 해당국 관광산업이 회복하는 데 6~12개월이 소요됐음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라는 시각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밖에도 "최근 벤처·창업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창업가의 도전정신이 창조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된 창업을 통해 실패위험을 최소화하되, 성실 실패는 용인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과 사회적 인식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100여개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합브랜드(K-Startup)로 정리·일원화해 지원하고, 성실기업인의 재기도 각종 제도 개선을 통해 돕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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