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대중화될 수 있는 가격대로 진입함으로써 액정표시장치(LCD)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애널리스트는 3일 "미국 베스트바이에 올라온 LG전자의 55인치 풀HD(FHD) OLED TV 가격은 1천799달러(203만원)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오는 2017년에는 TV세트업체의 상품기획전략에 따라 OLED TV의 가격하단이 1천200달러 초반까지 내려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로써 OLED TV가 마주할 시장은 연간 1천만대 규모"라며 "2017년이 OLED진영과 LCD진영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고객사 다변화로 OLED TV패널의 매진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6년 OLED TV가격이 1천500달러 근처로 내려오며 연간 500만~600만대 TV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TV 세트업체도 LCD 패널로 고가시장을 대응하는 데 점점 힘이 부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OLED를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천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LG전자가 팔 수 있는 물량은 70만대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연산 160만대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화권 5사와 일본 소니, 북미 비지오에 외판해 OLED TV시장 개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OLED TV 대중화가 본격화되는 오는 2017년에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능력을 증설한다는 가정아래 OLED TV는 1천200달러 이상 TV 시장의 40%까지 점유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7년 LG디스플레이 OLED TV사업은 20억달러 이상으로 전체 TV 사업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전사 실적에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중국 패널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다시 벌려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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