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비주류 의원들이 "진정한 대의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출범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문병호, 최원식, 권은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양극단으로만 재단하는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을 정화히 대변하는 정치의 실천과 제도의 확립이 진정한 민생정치"라며 모임 취지를 전했다.
또한 "새정치연합이 양대 정당 기득권 등 87년 체제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운동 선두에서 과감한 혁신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합의제 민주주의로의 전환에 필요한 선거제 및 정당체계 개혁, 이후 추진될 권력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단기, 중·장기 개혁추진 전략에 따라 일사분란히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들은 "정치혁신 작업은 현 정치권의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상당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우리 당과 다른 당 개혁파 정치인들과 연대해 기득권 세력의 반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혁신 2020 모임은 이들과 함께 3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 최재천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정성호 민생본부장, 유성엽·송호창·노웅래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주로 당내 비노 인사들이다.
이들은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정치 현안과 당내 현안을 논의하고 세미나와 공개강좌를 통해 당 외부 인사들과도 접촉할 방침이다.
간사를 맡은 문병호 의원은 "안철수·김한길 의원 등 계파 수장이나 지도급 인사들과는 모임 결성에 대해 상의하지 않았다"며 "일단 초재선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현안에 대해선 "총선 승리를 겨냥해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거취도 중요한 문제"라며 "공식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가장 명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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