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미국 소비 가전 기기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해 성장률이 거의 제자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연말 대목 미국 가전기기들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이시백화점과 같은 미국 대형 유통매장은 시장 상황 악화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유통매장협회(NRF)는 올연말 쇼핑시즌에 가구당 평균 806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달러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소비자 주머니 사정이 나빠져 유통업체는 쇼핑시즌 초기에 30~40%의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유통업체 뎃와릴러 펜틀 애널리스트들은 올 연말 노트북과 PC가 한자리수 중반대 판매 감소를 보이고 태블릿은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스마트폰이나 비디오 게임기, 고성능 TV, 블루투스 스피커, 액션 카메라, 드론, 스마트밴드 등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분석가들은 베스트바이와 같은 유통업체가 연말 대목에서 4K TV나 고프로 액션 카메라 등의 판매 증가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세서리 업체 로지텍이나 스컬캔디도 이 시기에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으며 아마존과 같은 e커머스 업체도 거래액 증가로 이익이 상승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기기로 접속한 이용자의 구매비율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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