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올해 국내 태블릿 시장 출하량이 늘어나는 교육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역성장 중인 글로벌 시장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올해 국내 태블릿 출하량이 200만4천대로 전년 대비 3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초 전망치 180만대 수준 보다 약 9.2% 증가한 규모다. 또 올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8% 가량 역성장 할 것이라는 예상과도 대조적이다.
IDC는 교육용 수요가 증가하며 태블릿 출하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 관계자는 "국내 태블릿 시장은 사교육이라는 특수 시장에서 업계와 소비자간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가 확대됐다"며 "거의 대부분의 출판사 및 교육 업체가 태블릿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온라인 강의 수강 등 수요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IDC는 일반 소비자용 시장은 정체된 것으로 봤다.
한국IDC 관계자는 "정체된 컨슈머 시장은 특별한 교체 수요가 없는 상태"라며 "글로벌과 국내 시장이 과도기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IDC 김애리 선임연구원은 "국내 태블릿 시장의 교육 수요는 해외 사례와 같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수요가 일어난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교육시장 외에도 금융, 의료,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활용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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