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0월 예금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가계대출 증가폭도 역대 최대규모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예금은행과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합한 예금취급기관 전체의 가계대출은 잔액은 총 792조4천19억원으로, 3개월째 사상 최고기록 경신행진을 지속했다.
10월 한달간 늘어난 잔액은 전월에 비해 11조8천억원이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6월의 10조1천억원이 가장 높은 수치였다.
가계대출 증가는 가을 이사철과 아파트 분양 호조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전월 대비 증가규모에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주택금융공사 앞 양도분(유동화분 포함) 및 주택도시기금 취급분이 제외된 것이다. 이 부분은 10월에 2천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107조4천억원이다.
10월에 늘어난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볼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7조5천억원, 기타대출이 4조3천억원 늘어났다.
취급기관별로는 은행권에서 8조6천억원,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에서 3조2천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6조9천억원이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도 4조9천억원이 각각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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