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의 공식행사는 현지 시각 3일 '2016 CES 테크 투 워치(Tech to Watch)'와 글로벌 테크놀로지 마켓 업데이트(Global Technology Market Update)' 발표로 시작됐다. 그리고 CES의 일부 제품을 언론에 전시회에 앞서 소개하는 자리인 CES 언베일(Unveil) 행사로 이어진다.
◆CES 2016의 기술과 시장 흐름을 짚어 본다
2016 CES Tech to Watch와 Global Technology Market Update는 각각 지금까지의 기술 동향과 시장 동향을 짚어 보고 올해의 유망 기술 예측과 시장 전망을 통해 CES 2016의 주요 이슈를 짚어 주었다. CES 2016의 주요 전시에 대한 기반이 되는 발표이며 동시에, 올해의 주목할만한 기술을 예상해 보는 좋은 자리가 됐다.
2016 CES Tech to Watch 에서는 기술보다 서비스가 강조되는 이번 전시의 흐름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전에는 기술적인 구현이 가능한가가 중요했었다면, 이제는 의미가 있는 기술인가가 중요하게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의 측면이 중요해 진다는 설명이다. 즉, 각 기술별로 새로운 생태계를 계속 만들어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 드론, 웨어러블 등 신기술 전반에서 자생적인 생태계의 조성을 강조했다.
◆2015년까지의 5가지 흐름과 2016년 핵심 트렌드 3가지
CTA의 션 더버라박(Shawn Dubravac)은 발표의 시작에 앞서서 CEA에서 CTA로의 명칭 변경과 더불어, 최근 회원사의 변경에 대해서 언급했다. 융합 기술을 다루기 위한 명칭 변경과 더불어서,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우버, 에어비앤비, 리프트 등과 사진, 영상, 매세지 등을 보낼 수 있는 매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 등의 가입으로 기술 무게 중심이 서비스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설명이다.
CTA는 2015년까지 주요 기술 변화의 흐름을 유비쿼터스 컴퓨팅, 값싼 디지털 저장 매체, 커넥티비티, 디지털 기기의 홍수, 센서화 되는 기기들의 5가지로 요약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2016년의 기술 이슈로는 각각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집합 학습(Aggregated Learning), 생태계의 활성화(A Maturing of Nascent Ecosystem)의 세가지를 들었다.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앰비언트 센싱
센서 기술의 발달로 계속적인 센싱이 가능해 지면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2014년 아기 모니터링 시스템인 미모의 예와 같이, 센서의 소형화와 센싱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현재의 대표적인 서비스 사례로는 스마트 가전 중심의 월풀,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해 주는 에코이즈미(Ecoisme), 음식을 스캔하여 사용자의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다이어트센서(DietSensor),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물을 인식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폴리(Aipoly) 등을 등을 언급했다.
◆인공 지능으로 진화하는 학습 기술
스마트홈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네스트나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는 모두,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음성 단어 인식 서비스의 경우를 보면, 1995년에는 에러율이 거의 100%에 이르던 것이 2013년 에는 23%로 2015년에는 5%로 줄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학습 기술의 발달은 무인차와 같은 인공 지능 기반 서비스로 발전해 간다. CTA는 2016년에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별/서비스 별 생태계의 활성화
2016년 미국에서 가상현실은 5억 4천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기술에서 서비스를 창출하고 자체적인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상 현실 기술은 현재 100개 이상의 스마트 글래스가 등장하면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셔터를 한번 누르면 주변 전체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인 리코쎄타(Ricoh theta)나 던질 수 있는 둥근 공 형태의 파라노믹 볼 카메라 파노노(panono) 360 등의 다양한 신제품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2016년에 스마트워치 37억 달러, 피트니스 트래커 13억 달러로 예상된다. 릴리프밴드, 오라 스마트링, 루미웨어 등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한 사용성과 옴브라, 헥소 스킨 등 의복과 융합되는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드론시장은 2016년 9억 5천만달러로 예상된다. 단순한 비행 로봇이 아니라 다양한 사용 예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소형 사이즈 드론인 오나고플라이(Onagofly), 개인 개발자에게 오픈 API를 제공하여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한 플라이(Fleye) 등의 사용 예를 볼 필요가 있다.
◆2016 핵심 트렌드-사물인터넷-인공지능-에코 시스템
CTA가 꼽은 2016 핵심 트렌드는 결국 사물인터넷-인공지능-에코 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센서 기술의 발달과 사물인터넷의 성장, 인식/학습 기술의 발달을 통한 인공 지능 기술의 성장과 자율 주행 기술의 발달, 각 신기술들의 자생적인 시장 성장과 생태계 조성이 올해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CTA의 2016 핵심 트렌드 정리는 결국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조하는 CES 2016의 전시와 잘 맞닿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CES 2016의 전시가 기대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